신도리코, 의료용 3D프린팅 시장 본격 진출

척추 임플란트 수술에 필요한 의료용 가이드 제조 MOU 맺어

디지털경제입력 :2019/02/21 08:29

국내 복합기 및 3D프린터 전문기업 신도리코가 의료용 3D프린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신도리코는 지난 18일 대구 소재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경북대 첨단기술원) 3D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경북대 첨단기술원, 바이오코엔과 ‘3D프린팅 의료기기 GMP인정, 제조공정 지원에 관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로 신도리코는 척추 임플란트 수술에 필요한 의료용 가이드를 3D프린터로 제작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바이오코엔, 경북대 첨단기술원과 함께 의료용 가이드 제품화는 것은 물론 제품화에 필요한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정, 인허가 취득, 제조 지원도 공동 추진한다.

신도리코는 지난 18일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바이오코엔과 ‘3D프린팅 의료기기 GMP인정, 제조공정 지원에 관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신도리코)

제품화된 의료용 가이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품목 제조허가 및 제조환경 GMP 등급 인정 등을 거쳐 연내 실제 병원에 도입될 예정이다.

제휴 병원이 바이오코엔에 의료용 가이드 장치 제조를 의뢰하면 신도리코가 병원에서 제공한 환자 CT 데이터에 기초해 의료용 3D소프트웨어로 장치를 설계한다. 경북대 첨단기술원 3D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는 최종 제품을 출력해 병원에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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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신도리코 홍보실 상무는 “이번 MOU를 통해 신도리코가 3D프린팅 전문기업으로 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3D프린팅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3D 프린터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척추용 임플란트 시장은 약 18조원 규모로 매년 6% 이상 성장하고 있다.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환자 맞춤형 가이드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