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미래먹거리 사업 역점… SOC 비중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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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7-12 09:44 조회1,1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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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TK특별위원회`의 회의에 앞서, 김관용(왼쪽부터) 경북지사·홍의락 TK특위 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 더불어민주당 `TK특별위원회`에 건의한 지역의 현안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위주로 짜여져 있다. 

특히, 경북도의 `3대 경량소재 벨트 구축`과 `국제 원자력 안전·연구단지 조성`, 대구시의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 등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울러 대구시와 경북도의 건의사업에서는 도로와 철도 등 SOC 사업의 비중이 줄었다는 것도 관심사였다.

이날 민주당 TK특위 위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국제 원자력 안전·연구단지 조성`이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을 선언하며, “원자력해체센터의 동남권 유치”를 약속한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TK특위에서도 “원자력해체센터의 경북 유치”를 강조하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원전 최대 현장인 경북 동해안이 지역 주민의 이해와 희생 아래, 국책사업을 최대한 수용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및 국제적 추세와도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고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경북도와 자유한국당 김석기(경주) 의원 등은 `원자력해체센터의 경북 유치`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었다. 

아울러 `첨단 가속기 기반 신약·바이오 개발`도 경북도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경북도는 신약 및 바이오 시장이 우리나라의 3대 수출산업보다 큰 1천조원 규모의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에는 이미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있는 만큼,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과 산업화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3대 경량소재 벨트 사업`도 눈에 띈다. 경북은 “자동차부품 1차 벤더 120여 개와 연관기업 1천700개, 종사자 5만7천 명 등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산업 벨트가 형성된 만큼, 지역의 주력사업인 자동차 부품사업의 구조 전환을 위해 탄소, 타이타늄, 4세대 알루미늄 등 첨단신소재 산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구시의 건의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이다. 섬유도시와 의료도시의 대구를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은 5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구국가산업단지와 수성의료지구, 테크노폴리스 등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섬유산업을 대체할 산업이 필요하다”며 “대구시는 자동차부품산업 비중이 가장 높고 국내 유일의 지능형교통시스템 기반 주행시험장과 지능형 자동차부품진흥원 등이 입지하여 전기차 관련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 문제`의 해결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통합공합 이전 사업의 필요성으로 △소음피해 배상에 따른 국가재정 부담 해소 △군 전력 강화 △김해공항과 상호보완을 통해 항공 수요 자체 처리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