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업체, 울산으로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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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4-11 08:50 조회1,5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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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캐리마와 서울 본사 테크노산단 이전 MOU 

센트롤·로컬모터스 등 관련업체 집적 특화단지 육성 

제일화성·3D허브시스템즈·CK디엔씨와도 업무협약 
치과분야 수입 대체·광경화 소재 원천기술 확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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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기현 시장, ㈜캐리마 이병극 대표, ㈜CK디앤씨 채종성 대표, ㈜제일화성 권성헌 부대표, ㈜3D허브시스템즈 이경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 3D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이전 및 국산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울산 제조업 혁신의 핵심 기술이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3D 프린팅업체들이 본사와 생산거점을 울산으로 속속 옮겨오고 있다.

울산시는 남구 두왕동 테크노산업단지내 15개 필지에 이들 업체와 국내외 3D 프린팅 관련업체를 집적화시켜 특화단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3D 프린터 세계 7위(2016년 기준) 업체인 ㈜캐리마(대표 이병극)는 10일 오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김기현 시장과 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를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는 또 의료용 3D 프린팅 광경화(빛으로 원료를 굳혀 입체 모형을 만드는 방법) 소재를 개발하는 울산업체인 제일화성과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3D 허브시스템즈, 3D 프린터로 임플란트를 제작하는 CK 디앤씨 등과도 MOU를 체결했다. 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치과분야 3D 프린팅 시장의 수입 대체와 광경화 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것이다. 

1983년 설립된 캐리마는 우리나라 1세대 3D 프린터 제조업체로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3D 프린터를 개발, 고속 적층식 광조형 장치 등 현재 22건의 특허를 출원 중으로 세브란스병원과는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 사업을 벌인 바 있다.

또 25㎝의 대형 사이즈 조형이 가능한 프린터 등 4개의 3D 프린터 고유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에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C-CAT으로 분사한 초고속 연속 적층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30배 이상 빠른 세계 초고의 속도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캐리마는 내년 2월 테크노산단 임대단지를 분양하면 이를 생산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캐리마와 MOU를 체결한 업체들도 생산시설을 테크노산단내에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내 대표 금속 3D 프린터 제조 업체인 센트롤(대표 최성환)도 테크노산단내에 둥지를 틀 계획이다. 

센트롤은 다음달 중소기업전용단지 분양을 신청한뒤 8월까지 부지 정지작업을 벌인뒤 본사와 생산라인 구축에 나선다. 

이 업체는 국내 처음이자 세계 세 번째로 주물사 3D프린터를 개발한 업체다.

센트롤의 울산 이전은 울산 지역 제조업계와 3D프린팅 R&BD(연구개발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센트롤의 제품은 울산폴리텍대학 등에 설치, 3D프린팅 산업인력양성에도 활용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전기자동차를 만든 로컬모터스도 울산을 아시아 첫 생산거점으로 조성하는 일을 진행중인데 테크노산단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곳에는 3D프린팅 벤처 집적 지식산업센터도 들어설 계획인데 대선공약화를 시도중인 국립 3D프린팅 연구원까지 보태 질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캐리마 본사 이전으로 울산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추진하는 3D 프린팅 산업 육성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이 기존 R&D 연구개발에 머무르는 3D 프린팅 산업을 제품 양산에까지 끌어 올림으로써 3D 프린팅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