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섬세한 3D 프린터…"머리카락도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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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05 16:05 조회1,5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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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의 한계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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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미디어 랩 연구진들이 3D 프린터로 머리카락 같은 부드러운 털을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고 씨넷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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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는 초기엔 자동차나 총 단일 품목을 인쇄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 이후 신체 조직이나 대형 건물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활용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하지만 작고, 가느다란 모발 형태를 인쇄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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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같은 물체를 출력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3D 프린터 인쇄에 사용되는 캐드(CAD) 프로그램을 사용해 이런 물체를 인쇄하려면 머리카락을 개별적으로 디자인하고 출력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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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덕분에 머리카락 인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실리아(Cilllia)로 명명된 이 소프트웨어는 슬라이더를 사용해 머리카락 굵기(약 50 미크론) 털로 뒤덮여 있는 표면을 쉽게 인쇄할 수 있게 해줬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몇 분 만에 이런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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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아는 사용자가 모발의 높이, 두께, 프로필, 각도 뿐만 아니라 양까지도 조절할 수 있게 해주며, 심지어 나선형 패턴으로 구부러진 모발을 인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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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다양한 형태의 브러시 구조를 디자인 한 후, 액체 원료에 레이저를 분사해 인쇄하는 ‘광경화성물질적층조형(Stereolithography Apparatus, SLA)’ 방식 프린터기를 사용해 칫솔, 벨크로 타입 패드, 털이 있는 토끼 장난감 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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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3D 프린팅 산업은 향후 2019년까지 20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MIT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가발 산업 등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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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지난 5월에 열린 ‘ACM(Association for ComputingMachinery) 컴퓨팅 시스템 휴먼 팩터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